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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16 [성명] 공예품 공모대전 입상작 전면 재검토하라
특정 기업 OEM계약 출품작 대거 입상
향후 상품화될 때 계약분쟁 논란 예상
공예품 공모대전 입상작 전면 재검토하라


2010년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기념품 및 공예품 공모대전 수상작 심사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부 관계자들이 지난 40년간 쌓아온 공예품 공모대전 명성에 먹칠을 하고 있다. 게다가 오는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관광기념품 공모전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 같은 사태 발생은 제주공예산업의 이미지 실추와 함께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관광기념품 및 공예품 공모대전은 공정한 심사 여부를 떠나 특정인의 사업 영위를 위해 공적인 공모대전을 활용한 의혹이 짙다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공식적으로 등록된 지 1년도 되지 않는 교육시설에서 3개월 단위로 교육을 받은 수강생들이 다른 출품작을 물리치고 대상, 금상, 은상 등을 대거 휩쓸었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이들 수강생들의 출품작품은 개인작품으로 출품하지 못하고 특정인이 운영하고 있는 제주관광공예개발(주)나 제주전통문화평생교육원 시설을 등에 업고 출품했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입상 수강생들조차 차후에 자신의 공예품을 상품화하기 위해서는 이들 기업의 브랜드로 상품을 만들어 판매할 수밖에 없는 종속관계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특정인의 개인사업 영위를 위해 OEM계약방식을 할 수 있도록 행정은 물론 심사위원 등이 간접적으로 들러리 역할을 한 의혹이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그런 곳에 막대한 예산이 지원되고 있는 것 또한 문제점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이를 통해 얻은 것은 제주공예산업에 대한 신뢰 추락과 진정한 공예인들의 명예가 실추된 것이다.

따라서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번 문제가 발생한 근본 배경을 보면 우선 제주도관광공예협동조합 구성원들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정인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제대로 감시하지 않고 있는 사이에 이 같은 문제점이 발생했다고 할 수 있다. 공예인들의 이익을 도모하고 제주 공예발전을 위한 일에 매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업들이 특정 개인사업 영위에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심사위원들의 심사에 대한 문제점이다. 제주관광의 발전을 위해 기초를 다지는 공예작품 우수작을 선정하는 책임을 부여받은 심사위원들이 사전에 충분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고 심사에 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모 교수는 심사과정에 대한 문의에 답변을 거부하기도 했다. 이 같은 심사결과로 인해 특정인 부인과 딸이 각각 장려상과 대상을 받음은 물론 차후에 교육생 수상작의 상품화가 됐을 때 OEM계약방식을 만들어주는 꼴이 됐다.

셋째는 제주특별자치도 담당부서의 관리감독의 문제에 있다. 담당부서 책임자는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심사를 직접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문제점을 사전에 예방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실제 이를 위한 지원예산을 보면 관광기념품과 공예품 경진대회, 그리고 상품개발자금 지원까지 합하면 모두 1억7백만 원에 이르고 있다. 행정의 관리감독이 얼마나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어 분명한 책임이 있어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관광기념품 및 공예품 공모대전 결과를 종합적으로 볼 때 공공성을 떠나 특정인의 개인적 사업영위를 위해 관련자들이 묵시적 인정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 제주 공예발전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여기에는 교수, 공무원 등이 심사위원 등으로 참여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이번 사태를 그냥 묻어두고 조용히 넘어가서는 안 된다. 말썽이 되고 있는 특정인 부인과 딸에 대한 수상작은 물론 수강생 OEM계약방식 수상작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취소 또는 재심사 등을 통해 차후 계약관계 논란 등이 야기될 수 있는 부분을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제주경실련은 이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밝혀 나갈 것임을 분명하게 밝혀둔다.

뿐만 아니라 도공예조합은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통해 책임여부를 묻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또한 사적 영역에 휘둘리지 말고 공예인들과 제주공예발전을 위한 공적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키워나갈 수 있는 역량을 모아주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

2010년  7월  16일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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